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는 국내에서 개발된 방사무늬김 신품종 수과원 105호의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엽체가 얇고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과 도시락용으로 가공하는 방사무늬김은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20%는 일본 품종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품종 수과원 105호는 엽체가 가늘고 긴 세장형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으며 엽체의 색이 짙어 어업인들이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국산 방사무늬김 품종이 향미가 우수한데 비해 유엽기 중성포자 대량방출에 따른 밀식으로 생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에 품종출원된 수과원 105호는 중성포자의 형성과 방출이 늦어 생장속도가 기존 양식품종에 비해 2배 이상 빠르다.
수과원 105호는 향후 2년간 재배심사를 받게 되고 이후 품종보호권이 등록되면 김 양식 현장에 확대 보급, 김 양식어업인들의 품종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재민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장은 “향후 우량 국산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해 2020년까지 국산품종 자급률을 95%까지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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