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양어선원 임금에 대한 노사간 협상이 20여 차례의 마라톤 회의를 거치는 등 진통 끝에 최종 타결됐다.

한국원양산업협회와 전국원양산업노동조합은 최근 서울 서초구 한국원양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제5차 노사단체협의회를 갖고 원양어선원에 대한 2014년도 임금협정서 및 업종별 추가 협정서에 대해 합의했다.

협정서에 따르면 올해 원양어선원 임금협정에서는 월 고정급을 직급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현행보다 9만원 인상키로 했으며 보장급은 어로 계약을 마친 선원에 한해 1인 몫 171만원을 보장하고 상위직급에 대해서는 직책별 최저 개인 보합률을 곱해 지급키로 했다.

장학제도는 1년 이상 근속한 선원의 자녀에게 고등학생은 분기별로 45만원씩 연간 180만원의 장학금을, 대학생은 상·하반기 170만원씩 연간 34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키로 했다.

다만 오징어채낚기와 꽁치봉수망 업종은 2어기를 종료하고 3어기부터 승선한 선원을 그 지급대상으로 했다.

이번에 체결된 원양어선원 임금협정 내용 중 월 고정급과 보장급 조항은 올해 6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되 협정일 현재 계약종료한 선박이나 퇴직한 선원은 제외키로 했다. 또한 기타 사항은 협정일로부터 시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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