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10% 증가…구매심리 회복
-융자금리 인하 · 밭작물기계화사업…활성화 기대

지난해 전년대비 4%가량 감소했던 농기계 내수시장은 올해 들어 1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타결 등 다자간 FTA 등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됐던 잠재 수요가 올해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FTA 타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없어지고 이에 대한 대책 등이 나올 것이란 기대심리와 함께 정부의 농기계구입융자금리가 3%에서 2%로 낮아진 것도 농기계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가 적극추진하고 있는 밭작물기계화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정부는 올해 32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 역시 지난해 선거 등으로 시행하지 못한 농기계 보조지원사업 예산을 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농기계산업에 있어서 수출은 2000년도 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수출실적이 1억달러가 되지 않는 적은 규모의 수출실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그동안 내수위주의 공급정책을 수출 위주의 공급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매년 수출실적이 급격하게 증가, 2013년도에는 8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출이 전년과 비슷한 보합세를 보이며 수출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역시 이러한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의 주 경쟁업체인 일본업체들이 아베노믹스의 상징인 엔저현상을 뒤에 엎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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