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어획량 정체 · 경영수지 개선
-양식생산량 전년 수준…원양업체 ''경영악화''
수산물 수입량이 매년 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으로 수산물의 수입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국내 연근해어업의 생산량은 정체상태에 있으며 양식어업은 해조류 작황에 따라 생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매년 어가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며 수산부문의 성장잠재력은 위축일변도인 상황이다.
이에 지난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5 KMI 해양수산전망대회 내용을 바탕으로 올 한해 수산업의 여건과 전망을 짚어본다.
<上>-수산업 부문별 전망
<下>-양식어업 품종별 전망
# 자원동향 전반적 중간 수준
올해 연근해어업 어획량은 정체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영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근해의 자원량은 860만톤 수준으로 최근 4년간 정체된 상황으로 자원동향은 전반적으로 중간 수준에서 평형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자원상태를 고려한 적정어획량(ABC)은 목표값 기준 12%가량 줄었으며 올한해 품목별 TAC(허용어획량)는 전년대비 5.8%(2만2884톤) 줄어든 상황이다.
따라서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전년대비 보합세가 예상되며 고등어와 전갱이 TAC감소에 따라 선망어업 생산량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징어 대상 근해채낚기와 꽃게 대상 연근해 자망 및 통발어업도 역시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양식생산량 ‘전년수준’
올해 국내 양식어업생산량은 154만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며 양식수산물 소비량은 소비심리가 소폭 회복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요 양식수산물 소비국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올해 양식어업생산금액은 1조9000억~2조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양식어가수는 지난해 기준 1만5708어가였으나 올해는 엔저현상에 따른 대일본 수출어가의 타격, 소비위축에 따른 도산 등으로 1만5357어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원양어업, 생산량 ‘감소’
원양어업은 국내외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적으로는 FAO(유엔 식량농업기구)와 RFMO(지역수산관리기구)의 취약해양생태계 보호조치 등 국제사회와 지역수산기구 중심의 수산자원보존조치는 강화되고 있으며 남태평양 지역 연안국의 입어료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랑어 최대생산지역인 WCPFC(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의 다랑어 쿼터는 전년대비 72톤 줄었으며 엔저현상으로 국내산 원양수산물의 가격경쟁력은 약화되고 있다.
반면 국내 원양어선은 총 342척의 원양어선 중 21년이 넘은 노후 선박이 전체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원양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2011년 250% 내외에서 2013년 300% 내외로 급증하는 등 원양중소기업의 각종 경영지표는 악화되고 있다.
원양경영체는 2000년 139개사에서 2013년 기준 75개사로 크게 줄었으며 올해 대서양 트롤어선의 감척이 이뤄질 경우 경영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