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국내 화학비료의 수출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1.1%상승하는데 그친데다 수출금액 마저 줄어 비료업체들의 경영악화가 우려된다.
비료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화학비료의 수출실적은 48만600톤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47만5600톤에 비해 불과 1.1%인 5000톤정도가 상승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더욱이 금액면에서는 지난해 5410만8000달러에 비해 6.4% 줄어든 5064만9000달러를 기록해 비료업체들의 경영난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수출감소는 대북지원비료가 끊긴데다가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자체 비료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축 등을 통해 저가의 비료를 인근국가에 수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돼 비료수출실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세계 최대 비료수입국이었던 중국도 저가의 비료수출을 개시하면서 국내산 비료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통관기준 비종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요소암모늄 2만8600톤, 황산가리 4300톤, 기타 1700톤 등으로 집계됐으며 복합비료인 N.P.K는 5만4700톤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상반기 각 비료회사에서 생산한 비종별 생산실적은 요소 26만6308톤, 황산암모늄 26만9558톤, 인산단비 3만7016톤, 황산가리 3만8873톤, 복합비료 134만6721톤 등 총 195만8476톤으로 나타나 전년동기 대비 89.7%의 실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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