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 일사량 적어…결구력 우수품종 선호

무, 배추 가격 하락으로 울상을 짓는 사람은 생산자, 유통인 뿐만이 아니다. 종자업계도 판매 부진으로 비상이다. 낮은 시세로 봄무, 봄배추 재배면적이 줄어 종자 판매가 위축되다보니 종자업계는 이달부터 고랭지 무, 배추 종자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고랭지 무, 배추는 강원도 지역에 집중재배 되다보니 강릉, 정선, 태백, 삼척 등 고랭지 지역의 판촉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름철 평지에세 재배되는 무는 기온이 높고 장마시기가 겹쳐 연부병, 위황병 등 병 발생이 많아진다. 기근, 열근 등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해 수확량이 적고 상품성도 떨어질 수 있다.

반면 고랭지는 평지보다 기온이 서늘해 주로 여름철에 무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해발고도에 따라 4~5월에 파종해 7~8월에 수확하는 전작과 6~7월에 파종해 9~10월에 수확하는 후기작으로 구분한다. 전작 파종 시기는 추대에 민감한 시기로, 추대에 둔감한 품종인 봄무 품종을 파종하는 것이 좋고 후기작은 기온이 높고 일조시간이 긴 시기로 내서성이 강하고 근미 맺힘이 빠른 품종을 선택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는 게 종자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매년 이상 기후로 장마기간도 길어지고 기온도 평년에 비해 높아 여름 재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고랭지 배추는 겨울 배추와 달리 추대가 늦고 저온과 낮은 일사량에서도 결구력이 우수한 품종을 농가들이 선호하고 있다. 연작으로 인한 뿌리혹병과 바이러스에 강한 품종이 최근 재배농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특히 석회결핍증, 깨씨무늬 증상에 강한 품종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 배추의향면적은 강원이 5.9%, 호남이 13.2%, 영남이 10.9% 감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6.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올해 시설 봄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고랭지 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기대된다.

# 농우바이오(http://www.nongwoobio.co.kr)

- 대통 배추

‘대통’은 봄배추 품종으로 추대가 비교적 늦고 저온의 약광선 에서도 결구력이 양호하다. 특히 뿌리혹병(race11) 저항성 품종으로 재배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결구 내부색이 진한 노란색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배추 품종이다. 수분함량이 적당해 맛이 고소하다.

- 강심장배추

‘강심장’은 더위에 강하며 복합내병성품종으로 여름 작형에 재배하기 알맞은 배추 품종이다. 뿌리혹병, 바이러스병(C4) 저항성 품종이고 노균병에 내병성이 강한 품종으로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결구형태는 포피형이며 구형이 원통형으로 망작업이 용이하다.

- 늘생 봄무

신품종인 ‘늘생’은 추대가 매우 안정적이며 특히 근형이 H형으로 박스 포장 작업이 용이하다. 근피가 매끈해 상품성이 뛰어나다. 위황병, 무사마귀병에 대한 저항성이 비교적 강해 봄 작형에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 동부팜종자사업부문(http://www.agriculture.co.kr)

- 청샘 배추

‘청샘’은 상품성과 맛이 좋아 김치공장 최적합 CR계 배추라는 평이다. 터널재배, 노지재배 및 고랭지 이른갈이 재배에 가능한 만추대성 배추로 구의 상단부 폭 길이와 하단부 폭 길이도 거의 유사해 망작업 시 상태가 우수하다. 차량 선적 시에도 균형감을 유지 할 수 있다.

- 킹콩플러스 배추

‘킹콩플러스’는 추대가 안정된 봄배추로 외엽색이 진한 녹색이며 구형이 우수한 포피 원통형의 배추이다. 내엽색은 진한 노란색이며 속잎이 직립성이라 내부꼬임 현상이 적다. 수분함량이 적어 씹었을 때 중륵이 단단하다는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맛이 우수해 김치공장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 관동여름 무

‘관동여름’은 박스 규격화의 표준모델로 유통인에게 인기가 높다는 평이다. 근형이 H형으로 근미 비대가 빠르고 근피가 깨끗하다. 고온건조에도 잘 자라고 적심증 등 생리장해와 무름병에도 비교적 강하다.

# 신젠타 (http://www.syngenta.co.kr)

- 산골봄배추

‘산골봄’은 추대가 안정적이며 고온 또는 저온에서도 버팀성이 강해 재배 시기가 넓고 용이하다. 우수한 속잎 배열과 얇은 중륵을 가진 속노란 배추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진한 외엽색을 가진 포피형 배추로 무름병에 비교적 강하다.

- 올품 배추

더위에 강하고 수량성 좋은 속노란 여름배추 ‘올품’은 바이러스 및 더위에 강하다. 일반 생리장애에 비교적 강하며 보장 버팀성이 우수하다. 노균병 등에도 비교적 강해 재배가 수월하다.

- 강추 무

‘강추’는 더위에 강하고 근맵시가 뛰어난 여름로 월동재배도 가능하다. 근형이 우수하고 근피가 깨끗해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내서성 및 내습성이 비교적 강해 재배가 용이하다.

# 아시아종묘 (http://www.asiaseed.kr)

- 춘연골드 배추

‘춘연골드’는 중륵이 얇고 맛이 고소하며 수분함량이 적은 편이다. 특히 추대가 안정돼 재배폭이 넓어 봄·여름배추로 제격이다. 저온 및 고온 결구력이 우수해 재배가 용이하며 포피원통형으로 외엽은 농녹색이며 내엽은 노란색을 띈다. 노균병, 연부병에 비교적 강하다.

- 춘연 배추

‘춘연’은 김치공장 전용 배추로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외엽은 농녹색이며 내엽은 노란색으로 포피원통형 봄배추이다. 결구력이 우수해 재배가 쉽고 노균병, 연부병 등에 대한 내병성이 비교적 강한 편이다.

-청일춘 무

바람들이가 늦은 만추대성 여름무인 ‘청일춘’은 열근현상이 적다. 근형은 가을무형이며 근수부가 담녹색으로 선명하다.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근피는 매끄럽다. 초세가 강해 바이러스 등의 병해에 비교적 강한 편이다.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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