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매인들도 영업활동을 위한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며, 상품성 좋은 농산물을 공급, 거래처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최상의 비책입니다.』
올해로 시장에서 상추 오이 등 엽채류를 취급한지 25년째를 맞는 하동진 (주)하동진청과 사장은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도 매일아침 경매시작 몇시?鰥?시장에 나와 전날 재고물량 파악과 당일 출하 농산물의 상품성을 확인하는 하사장은 『채소류는 다른 농산물보다 상품성 저하가 빠르기 때문에 구매시기가 빠르면 좋지 않으며, 재고로 남은 물량은 빨리 소진 시켜 항상 질 좋은 농산물을 확보해 놔야 한다』고 구매와 판매의 노하우를 밝혔다.

하사장은 특히 『출하지 관리도 반드시 거래때문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방문, 인?岵?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며 『새로운 판매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판매망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상품성이나 시장경기에 따라 마진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소비자들이나 거래처들에게 적절한 상품을 정당한 가격에 제공하는 자신의 영업전력을 내비췄다.
이같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인해 지난 97년에는 90억원가량의 거래실적을 올려 가락시장내 청과부류 중도매인 가운데 가장 높은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하사장은 『올해는 경기침체로 거래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신의 이익보다 출하자나 소비처를 생각하는 양보의 미덕을 갖고 서로 협력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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