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양분관리 유용…효과적 농작물 생산 가능

영농철을 맞아 농경지 양분 관리를 위한 토양검정과 비료사용처방서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토양검정은 작물 생육에 영향을 주는 토양산도, 유기물,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전기전도도 등을 진단하는 것이며 비료처방서는 토양 검정 결과를 토대로 발급된다.

비료사용처방서를 활용하면 토양 내 양분량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작물에 필요한 양분 함량을 쉽게 알 수 있어 농경지 양분 관리에 유용하다.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토양시료를 채취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시료를 바탕으로 토양검정을 실시, 작물별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한다.

비료사용처방서에는 적정 화학성 기준과 토양 검정 결과, 작물별로 필요한 비료 사용량이 표시돼 있다.

토양분석결과는 흙토람(soil.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도 비료사용처방서가 제공된다.

토양검정과 비료사용처방서를 잘 활용하면 농경지 토양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농작물 생육에 필요한 비료를 최소량만 사용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된다.

비료사용처방서 발급이 가능한 작물은 벼, 보리 등 곡류 7종, 땅콩 등 유지류 3종, 고추, 피망 등 과채류 12종, 구기자, 황기 등 약용 작물 25종 등 총 115개 작물이다.

한편 지난해 작물 분류별 비료사용처방서 신청비율은 곡류 58.5%, 과채류 10.8%, 과수 10.5%, 경엽채류 4.6% 순으로 재배면적이 많은 작물의 발급비율이 높았다.

이예진 농진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토양문제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방식과 자재를 사용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토양 검정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라 농경지 양분을 관리하면 효과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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