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러시아 명태쿼터가 전년 대비 1만9500톤이 줄어든 가운데 협의를 끝마쳤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어업위원회 3차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조업쿼터로 전년대비 2만1938톤 줄어든 3만8010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어종별로는 △명태 2만500톤(1만9500톤 감소) △대구 3750톤(608톤 감소) △청어300톤(275톤 감소) △가오리 400톤(전년과 동일) △꽁치 7500톤(전년과 동일) △오징어 5500톤(1500톤 감소) △복어 60톤(55톤감소) 등이다.
명태쿼터가 큰 폭으로 줄어든데 대해 해수부는 러시아 측이 한·러 불법어업방지협정 이행 미흡과 러시아 극동지역 항만개발에 한국이 투자키로 했으나 가시적 성과가 없다는 점, 자국내 수산물 공급확대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들어 명태쿼터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수역 입어료는 1톤당 △명태 370달러 △대구 385달러 △꽁치 106달러 △오징어 103달러 △청어 110달러 가오리 173달러 등으로 명태를 제외한 나머지 어종은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조업조건은 러시아 감독관이 승선하는 우리 오징어조업선의 숫자를 2척에서 1척으로 축소했고 우리 조업선에 필요한 유류를 러시아 유조선 외에 우리 유조선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하여 업계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어선이 우리 오징어조업선의 조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근절하는 데에 러시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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