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근적외선 분광분석기를 사용해 돼지사료의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농관원에 따르면 라이신은 돼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아미노산으로 급여 사료로만 공급할 수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라이신 분석법은 분석시간이 기존 한점 당 120분에서 1분으로 약 120배 단축되고 분석비용도 한점 당 13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약 3.5배 절감된다.

사료업체가 이 분석법을 사용할 경우 연간 65%의 분석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빛을 시료에 조사해 시료와 반응한 흡광도를 측정하는 근적외선 분광분석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료를 파괴하지 않고, 시료의 전처리가 필요 없이 적은 시료량으로도 정량·정성분석이 가능하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분석 방법을 특허출원해 사료 품질표준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첨단 분석기기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법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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