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메수수 ‘동안메’가 국수, 떡, 과자 등의 원료로 이용되면서 잡곡 가공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안메’는 기존품종에 비해 항산화활성이 1.2∼2.5배 높고 폴리페놀, 탄닌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수수로 혈당억제와 관련 있는 알파-아밀라제(α-amylase), 알파-글루코시다제(α-glucosidase) 억제 활성도 2~4배 높은 품종이다.

농진청은 항산화 고활성 수수에 관한 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산업체 등 6곳에 기술을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담양의 ‘파밍하우스’는 해마다 약 1ha를 지역농가와 계약 재배하고 과자류, 빵, 케이크 등 가공 식품을 생산하여 경남 창원지역 학교급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에서는 연간 600kg의 ‘동안메’를 원료곡으로 이용하고 있다.

울진의 왕비천하늘식품은 2013년부터 지역의 작목반과 약 1.5ha를 계약 재배해 재배 농가에게도 안정적인 소득이 되고 있다. 또한 연간 6∼7톤의 ‘동안메’를 사용해 명품 떡 ‘동안메 가래떡’, ‘동안메 수수 찰떡’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울진 참식품은 ‘동안메’ 수수를 첨가해 ‘동안메 수수두부’를 개발, 올해부터 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 부터는 백화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농가와 산업체간의 계약 재배가 늘면서 현재 울진, 정선, 구례지역 등을 중심으로 재배지역도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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