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술관련 특허 출원…열풍건조로 형태유지

농촌진흥청은 꿀을 이용해 달콤한 반건조 오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냉동 오디를 실온에서 해동한 다음 열풍건조기에서 60℃로 3시간 또는 90℃로 2시간 열처리해 즙을 분리하고 다시 60℃로 3∼4시간 말린 뒤 꿀을 발라 38℃에서 20∼30시간 말리는 작업으로 시작한다. 건조후 꿀은 오디 무게의 10∼30% 정도 넣어주면 달콤한 꿀 반건조 오디가 만들어진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오디 모양이 찌그러지거나 부피가 줄어드는 변형이 없고 달콤한 맛이 더해져 다양한 식품에 넣어 요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설탕에 1개월 동안 재웠다가 열풍건조기를 이용하던 방법에 비해 1∼2일이면 반건조 오디를 만들 수 있어 시간이 적게 들고 열풍건조기가 있는 농가에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열풍건조에 의해 형태가 유지되는 반건조 오디의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해 제조한 반건조 오디’ 기술과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다.

김현복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사는 “이번 반건조 오디 제조 기술 개발로 오디와 꿀 소비 촉진,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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