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플러나무를 심으면 축산폐수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에 따르면 쓰레기매립지와 축산폐수로 오염된 지역에 포플러나무를 심을 경우 수질오염물질인 침출수와 축산폐수를 대폭 감소시키는 한편 포플러나무는 이 오염물질을 영양소로 흡수, 오히려 생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포를러나무 한그루당 젖소 한마리에서 생산되는 축산폐수를 생장기간동안 거의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 심은 6~7년생 이태리포플러는 일반 조림지의 포플러보다 오히려 재적생장이 2배정도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5년생 포플러가 100ha에 자라고 있을 경우 생육기간동안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침출수 4500톤을 흡수할 수 있으며, 이는 연간 약 30억원의 침출수 처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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