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육상양식업 문제점 극복…저비용·고효율 생산기반 구축

▲ 지난 22일 열린 워크숍에서 ICT, 환경공학, 기계공학, 양식, 어병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첨단양식산업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부의 융복합첨단양식기술 개발사업이 양식어업의 첨단화와 첨단화된 양식플랫폼의 수출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식정책연구실장은 지난 22일 부산 호메르스 호텔에서 열린 첨단 양식기술 산업화를 통한 수산물 수출확대 추진전략 마련 워크숍에서 ‘첨단양식기술의 산업화 추진전략’ 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가 향후 추진할 첨단양식기술을 활용한 양식기술의 미래산업화는 양식업의 첨단화를 통한 수출산업화와 양식장 플랫폼의 수출산업화를 병행해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실장에 따르면 첨단양식산업화는 기존 해상양식업과 육상양식업의 문제점을 극복, 저비용·고효율의 양식으로 생산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규모화를 통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양식수산물의 생산비를 크게 낮춰 증가하는 국내 수산물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고 첨단양식산업화를 위한 양식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정립, IT기업의 DB기반 플랫폼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ICT기술과 융복합한 핵심요소기술들의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양식장의 현황을 알 수 있도록 센서 네트워크에 기반한 양식데이터 수집기술과 양식장 환경의 최적수온과 페하(pH), 용존산소량 등을 수집하기 위한 소모성 재료의 편리한 교체지원 구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 양식장의 재생에너지 적용기술과 전력운영 통합관제시스템, 자동 사료급이시스템 및 개체인식기술, 양식플랜트의 자동화 및 모듈화 설계기술, 생산-가공-포장-배송의 자동화 기술 등 ICT융복합형 기술과 함께 질병예측 및 예방기술, 생육관리기술, 비용예측기술 등의 개발도 병행될 전망이다.
  마 실장은 “첨단양식기술 개발은 단순히 양식어업의 첨단산업화가 아니라 양식어업의 첨단산업화를 통한 수출확대와 국내 양식장에 적용될 첨단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좌장을 맡은 류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감리위원은 “25년 전만 해도 우리가 가진 양식기술은 세계적인 최첨단 기술이었으나 25년간 정체상태에 머물면서 이제 ‘퇴물’이 돼가고 있다”며 “융복합형 첨단양식기술 개발은 기계공학, 환경공학, ICT 등 각계의 최신 기술들이 실제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가격으로 낮출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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