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표고 신품종에 항산화 효과를 비롯한 여러 건강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이 표고 15개 신품종별로 여러 건강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 그 내용을 국제학회에 발표해 한국 표고 신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표고에는 △항산화 효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유리당 △당과 지질의 대사를 돕는 글루타민산 △골다공증 예방 및 피로회복 역할을 하는 라이신 발린 △류신 등 16개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또한 △비타민 D의 공급원인 에르고스테롤 △비타민 E의 7000배에 해당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에르고티오네인 등 다양한 건강기능성 물질이 품종별로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산림과학원은 현재도 진행 중인 이 연구 결과가 더욱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혀지는 대로 학술지 발표와 함께 일반인에게도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산 표고 신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표고 품종의 국내외 보급률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과학원은 한국산 표고의 우수성을 국제시장에 선보이는 첫 단계로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열린 ‘제8차 국제약용버섯학회’에서 한국산 표고의 건강기능성 물질 함유와 관련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국제약용버섯학회는 세계 33개국 200여 명의 약용버섯 관련 연구자와 교수들이 참석해 버섯의 의약적 효능에 관련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회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산림과학원(화학미생물과)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버섯과), 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김하원 교수)의 버섯 관련 연구자 5명이 참석했다.

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성물질을 분석해 한국 표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식품영양학적 가치를 높이고 의약학적 신소재로서의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 표고를 식품 및 의약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골든씨드프로젝트를 통해 수입대체용 신품종을 개발하고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협약에 따른 국산 품종 보호에 힘쓸 방침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