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희망수량경쟁입찰' 전환…농가 선호기종 선택·공급

  농협중앙회가 올해 농기계 구매방식을 ‘최저가 경쟁입찰’에서 ‘희망수량경쟁입찰’로 전환한 결과, 과거 특정업체 편중현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올해 트랙터 2000대에 대한 구매방식을 50%인 1000대는 희망수량경쟁입찰을 통해, 나머지 1000대는 일반 배정을 통해 진행키로 하고 대동공업, LS엠트론, 동양물산기업, 국제종합기계 등 4개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결과 동양물산기업이 540대를, LS엠트론이 460대를 낙찰받았으며 일반배정을 통해 대동공업이 401대를, LS엠트론이 73대를, 국제종합기계가 52대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전체 구매비중은 동양물산기업이 36%, LS엠트론 35%, 대동공업 26%, 국제종합기계 3% 등이다. 과거 2013년에는 LS엠트론이 2340대로 88%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2014년에는 대동공업이 1045대 77%, 지난해에는 또 다시 LS엠트론이 2150대 81%를 배정받는 등 업체별 편중현상이 심하게 나타났었다.
  김용식 농협 자재부장은 “이번 분산구매 방식을 통해 구매업체 다양화가 이뤄져 농가들이 희망하는 기종을 선택,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최저가경쟁입찰에서 오는 출혈경쟁과 업체 편중현상에 따른 사후봉사문제 등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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