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2019년까지 기계화율 70% 목표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전북 김제에서 고구마 생력기계화 연시회를 개최, 새로 개발․보급하는 농기계 및 작업기의 사용방법 등을 소개하는 한편 2019년까지 기계화율을 70%로 확대하기 위해 밭농업 기계화 현장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구마 생력기계화 연시회에서는 고구마 묘를 심고 바로 피복할 수 있는 농기계 4기종, 그리고 두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운 후 고구마 묘를 심는 농기계 4기종에 대한 작업방법이 시연됐다.
또한 고구마 줄기를 파쇄하는 농기계 및 수확용 7기종을 전시하는 등 고구마 재배의 전 과정 기계화와 관련된 농기계를 선보였다. 농진청은 기계화를 통해 노동력 28%(70.0시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북 김제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김동철 농가는 지난해 120ha의 면적에 자체 생산한 무병묘 고구마를 농기계로 재배한 결과, 벼 재배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소득을 올려 올해는 150ha로 확대재배를 계획하고 있다.
농진청에서는 밭농업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작목별 전 과정 기계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7년 이후에는 조, 기장, 수수, 팥, 감자 등에 대한 기계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밭농업 기계화 현장 확산을 위해 전문가 50명의 밭농업 기계화 촉진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기계화 기술, 기계화 적응 품종 및 재배양식 표준화, 생산성 향상기술 등 개발한 새로운 기술의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19년 밭농사 기계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밭농업 기계화 시범사업을 2014년 70개소, 지난해 83개소에서 올해 121개소로 확대 추진하고, 특히 올해에는 콩, 조, 수수, 기장, 귀리, 팥, 고구마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생력 기계화 기술, 기계화 적응 품종 및 재배양식, 생산·가공·유통기술 등을 포함한 묶음 기술 위주로 하고 있다.
이범승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밭농업 기계화를 촉진하려면 밭농업 생력 기계화 기술과 기계화 적응품종, 재배양식, 배수개선, 이모작 재배기술 보급과 생산·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새로운 기술 보급과 임대사업관리 교육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에 따른 주산단지 중심 기계화, 규모화와 생산부터 가공·유통체계 구축으로 밭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식량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