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정찰제 정착·농업인 신뢰향상

  농기계가격 정찰제 정착을 위해 농기계 판매가격 파격 인하가 단행된다.
  대동공업·동양물산기업·국제종합기계·LS엠트론 등 주요 농기계업체는 핵심부품의 공용화·표준화, 제조업체의 자체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오는 7월 1일부터 지역대리점에 공급하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20%인하해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제기돼 왔던 농기계 가격 거품논란 문제가 불식돼 농업인 신뢰향상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폭은 트랙터의 경우 15~24%, 콤바인과 이앙기는 12~23% 수준으로 업체별, 기종별, 모델별로 차이가 있으며 일부 경제형 모델은 인하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종합형 농기계업체들의 가격인하 방침에 따라 일부 중소형농기계와 트랙터 부속작업기 업체도 과다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유통합리화를 통한 유통거품을 자율적으로 걷어낼 것으로 보여 정부지원 농업기계정책자금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농용동력운반차, 농산물건조기, 트랙터 부착형 로터베이터·로우더 등 주요 작업기를 중심으로 실판매 가격표시제가 실시되면 30%대의 가격인하 효과로 신뢰할 수 있는 농기계 유통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기계업계는 대농업인 서비스 향상을 위해 농기계 공동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부품의 표준화, 모듈화를 통해 농기계 품질향상 및 양질의 농기계 공급을 다하는 한편 수출확대를 통한 부가가치가 국내 농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수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정책지원팀장은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자유무역협정과 농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 경감이 기대된다”며 “국내 농기계업계는 농기계 품질제고와 잔고장 예방, 성능 향상을 위해 농기계 핵심원천기술 개발사업에 민간 500억원을 투자하는데 합의하는 등 농기계산업과 농업의 공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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