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성분 없는 안심 설거지 하세요!
'비타민 B1·B2·전분질' 함유…냄새제거 특효

▲ 쌀뜨물은 비타민 B1, B2, 전분질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보호하고 기름기를 제거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천연 주방세제로써 안성맞춤이다.

주방세제는 가정 내에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사용하게 되는 생활 필수품 중 하나다. 설거지를 할 때 꼭 필요한 주방세제는 합성계면활성제라는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그릇에 붙어 있는 오염물질을 쉽게 떼어내 준다. 주방세제를 듬뿍 묻혀 설거지를 하고 나면 반짝이는 접시에 기분마저 덩달아 좋아진다.

그러나 주방세제는 100%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몸에 좋기는 만무하다. 계면활성제는 오염물질 제거와 함께 피부 표면의 유효성분까지 없애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자극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설거지를 많이하는 주부 및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간혹 만성주부습진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쌀뜨물에 대한 관심은 관련업계 및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커져가고 있다.

# 안전하고 건강하게 ‘쌀뜨물’

쌀뜨물은 쌀을 씻을 때 나오는 흰색 탁한 물로 비타민 B1, B2, 전분질 등이 녹아 있어 피부보호, 기름기 제거에 능한 안성맞춤 천연물질이다. 또한 쌀뜨물은 냄새를 흡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 냄새 제거에도 좋다.

이에 생활용품 업계에는 쌀뜨물을 활용한 주방세제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무농약 경기미를 사용해 ‘자연퐁 쌀뜨물 미감수’를, 다이소는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값을 자랑하는 ‘쌀뜨물 안심설거지’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생활공작소는 ‘남편전용 쌀뜨물 주방세제’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현미, 녹차, 베이킹소다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유해화학성분인 색소, 인산, 파라벤, 메틸알콜, 형광증백제 등을 전혀 넣지 않은 친환경 주방세제다.

친환경 성분을 사용함으로써 설거지를 잘하지 않는 남편들 조차 피부가 상하지 않게 설거지를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이 제품은 남편에게 선물하고 싶은 주방제품으로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기업도 사용하는 쌀뜨물 세제, 어떻게 만들까?

기업에서도 비용절감 및 친환경 제품을 사용키 위해 쌀뜨물 세제를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쌀뜨물 세제를 동원했다. SK텔레콤은 빌딩 청소에 화학세정제를 사용하지 않고 구내식당에서 조달한 쌀뜨물을 활용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쌀뜨물에 EM발효제(유용미생물발효제)를 혼합한 친환경세제를 직접 만들어 세제구입비를 아끼고 환경에도 일조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같은 쌀뜨물 세제는 EM발효제만 구입하면 가정 내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쌀뜨물세제는 쌀뜨물 1.8L에 설탕 20g, 천일염 1/2 티스푼, EM원액 20ml를 배합해 실온에서 일주일간 발효하기만 하면 된다. 가정 내에서 만들 수 있는 이 세제는 화학합성물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피부에 유해하지 않다. 다만 합성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만큼 유효기간이 짧아 개봉하는데로 빨리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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