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40톤 기부

  국내 한약재 거래의 70%를 점하고 있는 서울약령시장에서 버려지던 한약재 부산물이 친환경 퇴비로 부활해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복지단체와 도시농업 현장에서 활용된다.

  약령시허브그린협동조합은 최근 한약재 부산물로 만든 퇴비 40톤을 서울시에 기부했다.

  서울약령시장에서 버려지는 월평균 70톤의 한약재 부산물이 이번 기회를 통해 퇴비로 재활용됨으로써 일자리 창출부터 나눔 실천의 효과까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된 퇴비는 18개월 이상 발효된 한약재 숙성퇴비로서 서울시 소재 200여개 복지관련 단체들이 운영하는 텃밭 등에서 밑거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약재 부산물 퇴비는 탕전하고 남은 한약찌꺼기로 만들기 때문에 기존 화학비료나 친환경 비료와 차별화된다.

  한약재 퇴비를 장기간 논밭에 거름으로 사용하면 산성화되고 황폐해진 토양에 미생물이 되살아나고 유기질 함량도 증가하는 등 자연 선순환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령시허브그린협동조합은 발생수익을 지역사회공헌 및 한약재 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재투자에 활용하고 환경복지를 위한 기부활동도 할 계획이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이번 기부는 버려지던 한약재 부산물이 환경복지 나눔의 촉매로 되살아나는 좋은 사례”라며 “서울시가 환경복지 나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약령시허브그린협동조합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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