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찜통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돼지의 질병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돈현장에선 대장균과 괴사성 장염의 진단 의뢰 건수가 높아지고 있고 환경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이로인한 모돈 급사 우려가 커지면서 보다 면밀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 대장균·괴사성 장염 다발 의심돼
㈜씨티씨바이오가 지난 13~14일 이틀에 걸쳐 대전에서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디움의 새로운 솔루션, 수이셍’을 제목으로 새로운 백신 ‘수이셍’의 론칭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한정희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2014년 IPVS(세계양돈수의사대회)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노비의 감염을 확인한 결과 27농가 중 21농가가 항체양성(77.8%)이었고, 343마리의 모돈 중 129마리에서 항체 양성(37.6%)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서 모돈 급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일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전북대 동물질병 진단센터에 클로스트리디움 노비가 의심되는 총 13개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4개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노비가 분리가 됐다”며 “이는 클로스트리디움 노비의 진단 가능한 가검물 채취가 어렵긴 하지만 실제로 클로스트리디움 노비가 모돈 급사의 원인 중 상당수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 피해 최소화 예방책 ‘수이셍’
모돈 급사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 및 클로스트리디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 마련과 관련해 한 교수는 “국내 양돈장에서 대장균 및 괴사성 장염이 다발하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며 “‘수이셍’ 실험시 접종한 모돈에서 충분한 항체가가 형성됐고 해당 모돈의 초유를 섭취한 자돈에서도 높은 항체가를 형성한 것으로 볼 때 국내에서 대장균과 클로스트리디움에 의한 포유자돈 설사병 예방에 대한 방어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IPVS의 2014년, 2016년 발표자료 중 멕시코와 포르투갈의 수이셍 접종 사례를 소개한 히프라 알렉스 박사(Alex Wu)는 “수이셍 접종 시 이유전 폐사율, 복당 이유마릿수, 이유체중, 설사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며 “비교 실험에서 체온, 국소반응 등이 타사 제품에 비해 탁월한 안전성을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수이생의 특징에 관해 설명한 히프라 이그나시오 박사(Ignacio Bernal)는 “수이셍은 항원의 필요한 부분만을 추출, 안전성을 높이고 효능을 극대화한 서브유닛 백신”이라며 “수이셍의 부형제로 사용된 히프라뮨G는 히프라에서 자체 개발한 부형제로, 인삼에서 추출한 진세노사이드가 첨가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부형제이며, 부작용이 적고, 세포성, 체액성 면역을 활성화시키고 항체 생성을 증가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수이셍이 포유자돈의 설사와 모돈의 급사를 동시에 예방한다는 게 씨티씨바이오측의 설명이다.
수이셍 제품의 담당 PM인 노상현 수의사는 “양돈업계에서 고질적인 질병 중 대장균과 괴사성장염, 국내에 지속적으로 분리되고 있는 모돈 급사를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 노비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으로 수이셍을 소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양돈 농가의 질병 예방 및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