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전국이 주산지라 차별화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판단아래 상품개발을 서둘렀습니다.”
오시중조합장은 상품개발을 하기 위해 사전에 철저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을 개발, `참숯배추''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장 조사결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보다 깔끔한 이미지의 잘포장된 제품이라는 분석결과를 낳았다.

이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오조합장은 “우선 재배과정에서부터 친환경농법을 도입, 비료사용량을 줄이고 목탄과 목초액을 사용했으며, 벌크포장 대신 `황토배기 참숯배추''라는 브랜드를 부착한 소포장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장공략은 적중했다.
더구나 친환경농법을 도입한 것은 연작으로 황폐해진 토양에 땅심을 불어넣어주는 계기도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셈이다.
오조합장은 “현재 양재동과 창동 농협 하나로클럽 등 대형 매장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내년도에는 계약재배 물량을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조합장은 이밖에 배추상품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다른 품목의 상품개발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오조합장은 “일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또 상품개발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이에 대한 포장과 마케팅이 한박자로 맞아떨어질 때 제대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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