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유통질서·권익보호 앞장

▲ 전국농기계유통조합은 지난 12일 충남 논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국내 농기계 산업의 발전과 농업인 권익보호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농기계유통·사후관리분야 정책입안과 농기계 유통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표 조직이 설립됐다.

  전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이하 농기계유통조합)은 지난 12일 충남 논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농기계제조업체는 물론 정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관계형성을 통해 농기계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더불어 선진화된 농기계 사후봉사로 대농업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서평원 농기계유통조합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농업분야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한·EU 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전면적인 농업개방에 따라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지만 식량주권이라는 기치 아래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농기계산업은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농기계산업의 첨단화와 안정적인 발전은 우리나라 농업경쟁력으로 직결된다”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국내 농기계시장의 위축과 외국산 농기계 점유율 증가, 여기에 농기계 유통에서의 과당 경쟁, 농기계제조업체와의 전근대적인 계약관계, 농협중앙회 농기계은행사업용 농기계의 최저가 입찰과 민간대리점으로는 감내하기 어려운 저가 판매 등으로 농기계 유통분야는 붕괴일로에 놓여 있다”며 “건실하고 안정적인 농기계유통구조 없이는 농기계산업이 존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내 농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오늘 농기계유통협동조합이 탄생해야 하는, 탄생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라고 농기계유통조합 창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농기계유통조합의 창립을 계기로 국내 농기계 시장의 유통질서를 건전하게 확립하고, 국내 농기계산업의 발전, 선진화된 농기계 사후관리를 통한 농업인 권익보호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적 유통질서와 서비스강화를 통한 농업인과 농기계유통인의 상생구현을 비전으로 내건 농기계유통조합은 향후 3대 목표로, 스마트농업촉진을 위한 적기·적정 고품질 농기계공급, 농기계 유통인 사업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경영 능력제고, 효율적 효과적 대농업인 사후관리 강화 등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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