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 감소·고령화…임작업형태 전환

절기는 한여름 기승을 보이던 더위도 한풀 꺾인다는 처서를 지나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백로를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들녘은 폭염으로 휩싸여 있으며 그 열기로 인해 곡알들은 그 속을 빼곡히 채워가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도작분야는 태풍피해나 강풍피해 등이 없고 고온의 날씨로 풍년이 예상되고 있다. 가을걷이의 대표 농기계 기종인 콤바인 시장도 들녘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콤바인 공급동향과 트렌드를 알아보고 주요업체별 영업전략 및 대표기종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올해 콤바인 시장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현상으로 중대형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쌀 재고과잉, 쌀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시장이 소폭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농기계업체에서 밝힌 공급규모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기계업계에서 밝힌 올해 콤바인 공급규모는 4300여대로 지난해 판매실적 3800여대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델별로는 4조 콤바인의 공급추세가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조 콤바인의 경우 지난해 1000여대가 판매됐으나 올해 공급계획을 보면 700여대 수준에 머문다. 특히 한국구보다의 경우 4조 모델공급을 중단하고 5조 모델에 집중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콤바인 작업이 개인농가위주에서 입작업체제로 전환되면서 임작업에 적합한 5조와 6조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벼 수확외에 보리나 콩, 밀, 유채 등 다양한 작목을 수확할 수 있는 범용(다목적) 콤바인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LS엠트론과 동양물산이 범용콤바인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도 그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대동공업 www.daedong.co.kr]
대동공업은 가장 기본이 되는 제품 성능 및 품질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가격표시제 등 정부의 시책에 적극 대응하고 가격보다는 품질과 서비스 위주의 제품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4~5조 콤바인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판단,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판촉전을 펼친다. 지난해 출시한 6조 콤바인은 뛰어난 성능에 편의성 강화를 통해 올 상반기 사전예약을 실시, 100대를 조기 마감했으며 이러한 기세를 몰아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자동화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6조 콤바인 ‘DXM110’

국내 6조 콤바인 최초로 전자제어방식인 커먼레일 티어4 엔진을 탑재한 DXM110은 다양한 자동화 기능으로 연료와 곡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수확작업을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엔진회전 자동조정기능인 에코모드를 채택, 연료 낭비를 최소화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조작 편이성 향상을 위해 예취부 승강 속도조절기능을 채택, 예취 상하강 비례제어밸브로 지면 높이에 맞춰 손쉽고 부드럽게 예취부 높이를 조작할 수 있어 예취 및 이동이 편리하다.

[동양물산기업 www.tym.co.kr]
동양물산은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가 고객의 선택기준이 될 수 있도록 관리시스템을 강화했으며 농기계업계중 가장 최신식 생산라인을 통해 더욱 안정화된 공정으로 조립품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대리점 직원의 정비기술 교육을 실시, 현장 서비스 능력을 향상시켰다. 특히 매년 대리점 서비스능력측정(SCM) 결과의 지표를 산출해 평가하는 등 고객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손쉬운 작업, 유지비용 최소화 고객맞춤형 콤바인 CX695

고성능 디젤엔진을 탑재한 6조 콤바인 CX695는 충분한 여유출력으로 손쉬운 작업이 가능함과 동시에 연료 소비율을 최대한 낮춰 유지비용을 최소화했다. 예취 작업 중 기체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각부의 이상을 감지해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멀티아이 기능과 운전석에서 예취부, 탈곡부, 인기부의 주유를 간단히 할 수 있는 집중 주유 기능이 채택됐다. 또한 Y자 예취 구동시스템을 적용, 반송부에 충분한 공간 확보로 짚 막힘 현상을 방지했다.


[국제종합기계 www.kukje21.co.kr]
국제종합기계는 무조건적인 판매 전략보다는 제품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하는 전략을 편다. 고객들이 국제 콤바인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후봉사와 수리를 통해 국제에 대한 신뢰를 어필할 계획이다. 특히 수확시즌 부품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고객을 위한 부품 신속공급 시스템을 마련, 수확시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산 제품도 수입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으며 가성비가 좋다는 점을 핵심으로 고객들에게 홍보를 진행한다.

#국내 최초 유압자동제어 미션 콤바인 KC105CXA

국제 KC105CXA 콤바인은 국내 최초로 콤바인의 작업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작업자가 운전시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회전하고 운행하는 유압자동제어 미션을 장착했다. 유압자동제어 미션은 주행용 HST와 선회용 HST 2개를 탑재해 논의 줄 맞춤이 정확하고 모퉁이의 논머리 예취도 적은 횟수로 작업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최저 지상고 높이가 다른 콤바인 미션에 비해 높아 깊게 빠지는 논에서도 쉽게 주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LS엠트론 www.lstractor.co.kr]
LS엠트론은 트랙터 국내업계 매출 1위를 바탕으로 종합형 농기계업체로써의 재도약을 위해 작년에 출시한 다목적 콤바인 GL850 모델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Renewal 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공급한다. LS엠트론 콤바인 GL850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작년에 이어 올 해해도농협중앙회와계약체결을통해전국농협을통해서도구매가가능하다.

#콤바인 1대로 2배 효과, 다목적 콤바인 GS850
 

LS엠트론 콤바인 GL850은 자탈형이 아닌 보통형 콤바인으로 쌀 수확은 물론 보리, 콩, 밀, 유채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을 갖춘 콤바인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동급 최대 예취폭 2100mm로, 6조 예취 작업 실현 및 예취 높이는 1100mm로 단간종부터 장간종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릴 조정폭도1220mm 원활한 예취 작업을 할 수 있는 범용형 예취부를 장착했다.

 

[한국구보다 www.kubotakorea.com]
한국구보다는 대중적으로 쓰이는 4조식 콤바인 모델을 단종시키고 5조 모델을 다양화, 물량도 5조 콤바인 모델에 집중시켰다. 콤바인 대형화와 고급화 추세에 따른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급,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모델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콤바인 기술력에 대한 장점을 통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지에서 검증된 제품이라는 점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아간다는 방침이다.

#ER112의 기능을 계승한 최신형 5조 콤바인

ER575K는 티어4 환경규제에 적합한 차세대 V3800엔진을 탑재, 습전과 부하가 걸리기 쉬운 작업에서 더욱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인간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된 조작스위치는 장시간 작업에도 운전자의 피곤함을 줄여 줘 작업능률을 향상시킨다. 예취프레임, 본기프레임 등 기본 골격의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2PC몬로센서의 탑재로 습전에서의 주파성 및 포장에서의 진출입도 안심하고 수행할 수 있다.


[얀마농기코리아 www.yanmar.co.kr]
얀마농기코리아는 차별화된 서비스활동으로 시즌전 B/S(사전서비스)와 시즌중 주요지역에 서비스캠프를 운영하는 등 찾아가는 서비스로 고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가 정비점검이 가능하도록 셀프케어 연수도 실시한다. 특히 FDS(자동차의 4륜구동)의 기능에 의한 탁월한 습전작업성, 핸들타입에 의한 편리한 조작성, 연료절약형 에코디젤엔진 등의 대표 장점을 홍보한다.

#진정한 프로를 위한 7조 콤바인 AW7114

국내 유일의 7조 콤바인 AW7114는 업계 최대 122.3마력, 1000분의 1초 단위 전자제어로 연료 분사량을 자동으로 제어해 고출력과 저연비, 저소음을 실현시킨 최신 커먼레일엔진을 장착했다. 핸들조작을 전기신호로 전달하는 전자제어식을 새롭게 채용, 조작감을 더욱 향상 시켰다. 또한 차체를 수평하게 유지하도록 자동컨트롤해 전후좌우의 경사를 제어하고 습전에서도 자세의 변화가 적어 고능률 작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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