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산 종자가 힘…종자지킴이 GSP
GSP연구기술지원 중심축 역할…민간육종연구단지와 네트워킹

종자주권을 지키고 글로벌 종자강국으로 도약키 위해 진행 중인 골든시드프로젝트(GSP·Golden Seed Project)와 함께 종자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GSP는 ‘2020 종자산업 육성대책’ 일환으로 4년째 글로벌 전략 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육종인프라를 구축코자 준공, 기업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GSP는 채소, 원예 수산, 수산, 식량, 종축 종자를 기반으로 세계시장의 우위를 다툴 수 있는 품종 개발과 수출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전략 종자(10개 품목)와 수입대체 종자(10개 품목)를 개발코자 5개 사업단(채소, 원예, 수산, 식량, 종축)을 구성, 각 품목별 연구기관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우수 품종을 개발하고 국산품종의 수입대체와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GSP는 수출 경험이 풍부한 채소종자를 중심으로 200건의 품종개발, 97건의 특허출원으로 129억원의 국내매출과 수출 1791만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간육종연구단지도 곧 문을 연다. 전북 김제시 백산면에 54.2ha 부지에 총사업비 733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육종연구단지는 R&D(연구개발) 사업 기반의 글로벌 종자강국에 성큼 다가섰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전시포, 온실 등이 갖춰져 20개의 입주기업에게 연구동, 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제공한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육종기술지원, 종자산업육성, 단지 운영관리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민간종자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수출경쟁력을 높여 우리나라가 종자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전망이다.

중소 종자기업들이 보유하기 어려운 초고속 자동화 분자표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분자표지·기능성 성분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종자기업이 분자마커를 이용해 대량으로 신속하게 작물의 품종을 선발하고 품종의 특성을 검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종자기업이 개발된 품종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등 교육·지원을 통한 수출 역량 강화에도 본격 나선다.

특히 민간육종연구단지는 GSP 품종 개발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고 연구 성과물인 종자의 수출과 국내보급에 마케팅 등을 도입해 산업화를 진행한다. 또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전북 정읍의 방사선육종연구센터, 전북 전주의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GSP연구기술지원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된다.

GSP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종묘, 농협종묘 등 11개 종자기업의 민간육종연구단지 참여와 종자 R&D 활성화를 통한 우수품종개발로 수출이 증대되고 국산종자의 국내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성진 농림축산신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GSP와 민간육종연구단지로 종자강국 실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과장은 “GSP와 민간육종연구단지, 종자산업진흥센터가 구축·운영되고 있으며 민간육종연구단지와 농진청,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 운영이 가능해져 종자관련 기관 간 연계 협력이 크게 강화 될 것”이라며 “맞춤형 종자기업 육성이 가능해져 2021년까지 세계 15위권의 종자강국으로의 가능성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