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도 맛은 좋아’ 인기최고

▲ 강희웅 동해수산연구소 양식산업과 해양수산연구관

서대류는 분류학상 납서대과와 참서대과로 나뉘고 상업용으로 이용되는 종류는 참서대과에 속하며 박대, 개서대, 참서대, 개서대 등이 있고 이를 총칭해 서대라고 부른다. 서대의 형태는 긴 타원형으로, 넙치와 같이 눈이 한쪽에 몰려 있다.

서대는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서부 해역, 동중국해 발해만 등 수심이 80m 이내에 주로 서식하고 동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유영속도가 다소 느리고, 넙치와 달리 입이 작고 삐뚫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서대는 우리나라에서 1990년에 3432톤이 어획됐으나 2000년대 초반까지 급감, 최근에는 1400~1500톤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어획량은 전남지역이 45.5%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인천, 전북으로 대부분 서해안에서 어획된다. 월별로는 6~7월에 가장 많이 어획되며, 여수, 서천지역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서대 중 가장 대형종인 박대가 상업성이 좋으며 여수지역에서는 개서대와 참서대를 음식재료로 많이 이용한다.

서대는 일년내내 맛이 있지만 특히 여름에서 가을까지 제철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회무침·구이·찜·회·매운탕 등으로 소비되고, 군산, 서천 등 일부 지역에서 껍질을 이용한 묵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서대는 내장 부위가 적어 가식부위가 많고, 건조했을 때는 보관이 쉽다.

서대 중 박대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보면 가식부 100g당 단백질이 19.2%, 지방은 0.7%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비린내가 거의 없는 생선이다. 또한 회분은 1.6mg, 칼슘은 15mg, 인은 265mg, 철은 0.3mg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우리 몸에 유익한 지방산 조성 중 EPA가 12.9%, DHA가 1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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