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수산가공식품 '눈길'
멸치스낵·전복장·굴튀김 현지소비자 입맛 홀리다

칭다오 국제어업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수산물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다.
이번 국제어업박람회에서 국내 참가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김 제품부터 스낵류, 전처리된 어류 등을 선보였다. 특히 톡톡 튀는 가공 상품들이 제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上-중국 국제어업박람회 이모저모
  下-눈에 띄는 업체는

  # 건강한 멸치스낵 선보인 ‘바다원’
이날 박람회에선 건강한 멸치스낵으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바다원(주)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멸치스낵은 지난해 바다원이 선보였던 ‘하루칼슘 멸치스낵’의 후속버전으로 멸치의 칼슘과 견과류의 풍부한 영양소를 담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에너지바 형태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현장에서 선보인 에너지바 제품은 탈염처리된 멸치를 사용, 나트륨을 줄였고 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거부감이 없는 맛이었다.
또한 소비자들이 취향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와사비맛부터 떡볶이맛, 김치맛, 김맛, 홍삼맛 등 다양한 맛의 상품을 제시했다.
제품의 크기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바 제품과 비슷한 크기로 소비자판매가격 역시 시중의 에너지바 상품과 유사한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원측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단순히 상품을 소개한 것을 넘어 새로 만들어진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병행,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에 반영해 시장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가영 바다원 전략마케팅실 이사는 “이번에 만들어진 상품은 하루칼슘 멸치스낵을 먹기 좋게 에너지바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존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실시한 시장조사결과를 상품에 반영, 가격과 크기 등을 최종으로 확정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만권 SM생명공학 대표가 자사의 게장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간장 없는 새우장·전복장 선보인 ‘SM생명공학’
이번 박람회에서 눈길을 끌었던 상품은 SM생명공학의 새우장과 전복장, 게장 상품이었다.
기존의 새우장과 전복장 상품은 포장이후 발효가 이뤄지면서 포장이 부풀어 오르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SM생명공학에서 선보인 새우장과 전복장 상품은 72시간 저온에서 숙성과정을 거쳐 운송과정에서 포장이 부풀어 오르지 않도록 했다. 숙성을 거친제품으로 짜지 않게 만들어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새우장, 게장 등의 장류에 밥을 비벼먹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양념장을 상품과 함께 제공한다.
또한 SM생명공학은 고등어 초절임회와 구이용 자반 등도 함께 선보이는 등 다양한 수산물 가공품을 선보여 박람회를 참관한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백만권 SM생명공학 대표이사는 “이번에 박람회에서 선보인 상품들은 언제든지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수산가공품들로 특히 새우장과 전복장 등은 기존의 장류 상품들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수산물 가공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칭다오 국제어업박람회에서 전시된 굴 튀김 제품. 대원수산이 개발한 굴 튀김 제품은 카키텐(굴튀김) 이라는 이름으로 초도물량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 간편하게 먹는 굴튀김 선보인 ‘대원수산’
한국관과 조금 떨어진 통영관에서는 통영산 굴과 김 등 다양한 수산물을 선보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상품은 대원수산(주)이 개발한 굴튀김 제품이었다.
이날 대원수산이 선보인 제품은 통영산 굴을 간편한 영양간식이나 맥주안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튀겨만든 제품으로 굴이 함유한 타우린과 아연 등 영양소와 함께 굴의 맛을 그대로 갖춘 것이 장점이다.
박람회에서 선보인 굴 튀김 제품은 이미 일본의 이온 그룹 등 대기업과 수출계약을 체결, 시장성 평가를 위해 초도물량이 수출된 상황으로 중국 시장도 공략하기 위해 중국 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했다.
조필규 대원수산 대표는 “생굴의 국내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일본 등의 수출은 해당 국가의 작황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내산 굴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인데 이번에 개발된 제품과 같은 다양한 굴 가공식품이 개발되면 산지 가격지지 효과와 지역의 일자리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국 국제어업박람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이 수협중앙회의 신제품 김탕과 크로켓을 시식하고 있다.

  # 수협, 김탕·굴크로켓 ‘호평’
수협중앙회는 박람회에서 자체개발한 김탕과 굴 크로켓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탕과 굴 크로켓은 박람회 기간 동안 꾸준히 시식행사를 개최, 박람회장을 찾은 참관객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박람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수협의 자체 HMR브랜드인 ‘쿡하면뚝딱’ 상품으로 김탕의 경우 남해안에서 생산된 김을 동결건조해 다양한 채소와 해삼, 전복을 더했다.
굴 크로켓은 굴이 가진 영양은 살리고 호불호가 강한 향을 줄여 굴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수협 측의 설명이었다.
실제로 박람회장에서 시식을 했던 중국의 소비자들은 두 상품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수협은 향후 이들 상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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