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육종연구단지 종자산업 메카로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준공식을 갖고 대단원의 첫발을 내딛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011년부터 진행한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3일 전북 김제에 소재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은 글로벌 종자를 개발하고 수출을 확대, 종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핵심사업으로 주요 지원내용은 육종단지를 조성, 종자기업의 품종개발에 필요한 첨단시설제공, 육종기술지원 및 육종포장 등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용화재단은 2011년 농식품부로부터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 시행기관으로 지정받아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일원 54.2ha 부지에 총 사업비 681억원으로 20개의 입주기업에게 연구동, 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제공하고 입주기업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동시설로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전시포, 전시온실 등을 조성했다.

민간육종연구단지에는 수출시장 확대형 2, 수출시장 개척형 7, 역량강화형 7 등 1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준공식 기준으로 대일바이오, 아시아종묘, 아름, 코레곤, 참농지기, 유니플랜텍과 부농종묘 등 7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농협종묘 등 9개 기업은 작물의 재배시기 등을 고려해 내년 초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업들은 입주하기 전부터 비닐하우스 건설, 장비도입, 육종 전문인력 채용 등 단지 입주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으며 향후 실용화재단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전북도, 김제시와 함께 입주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실용화재단은 준공식에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한국 종자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3단계 중장기 로드맵도 선포했다.

1단계에서는 종자산업진흥센터를 중심으로 농촌진흥청과 방사선육종연구센터로 연결되는 종자 삼각벨트를 구축, 종자기업의 R&D의 혁신을 이끌게 된다. 2단계에서는 종자 삼각벨트를 중심으로 전국 종자산업 관련기관, 사업단, 기술 서비스 기업 등을 광대역으로 연결하는 광역 종자 네트워크를 체계화고 3단계에서는 이에 종자관련 전후방 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종자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상 3단계의 로드맵이 성공리에 완성되면 민간육종연구단지는 네덜란드의 시드밸리,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같이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민간육종연구단지의 준공과 종자산업진흥센터 오픈을 기점으로 종자기업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민간육종연구단지가 명실상부한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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