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준비…내수시장 극복·해외 개척
"밭작물 기계 이용 효율화·인프라 강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1~2일까지 전남 여수 엠블호텔에서 올 한해 농기계산업을 결산하고 발전적인 2017년을 맞기 위한 ‘2016 농기계 리더스 포럼’<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농기계조합원, 정부관계자, 관련단체 관계자 등 33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책강의로 최봉순 농림축산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의 ‘농업기계화 정책 및 지원방향’, 남재현 프랜닥터내과 원장의 건강강좌가 진행됐다. 이어 최병서 개그맨의 진행으로 만찬 및 화합의 장과 지역별협의회도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업기계화에 공로한 농기계인들에 대한 포상도 병행됐다.

농식품부장관상에는 차기원 죽암기계 대표, 김중호 대호 대표, 박만응 그린아그로텍 대표, 홍석구 남북농자재상사 대표, 정성갑 오페 이사, 이정훈 부영기계 부장, 신성덕 한일공업 대표, 구영일 농민신문사 팀장, 장봉희 한국국제협력단 과장, 한태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밭작물기계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김재동 두루기계통상 대표가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에는 김도형 서울기업사 대표와 황동욱 대우정공 과장이 수상했다.
농기계조합 이사장 감사패에는 함영길 대동공업 주임, 신홍식 동양물산기업 차장, 조성대 국제종합기계 계장, 정국일 LS엠트론 사원, 김근우 아세아텍 계장, 안응규 신흥기업 상무, 차명구 천안시 팀장, 이종철 농식품부 주무관이 수상했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는 국제적인 저성장기조 속에서 기업 구조조정과 내수시장의 침체로 모두가 힘들었지만 이러한 여건속에도 불구하고 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농기계인 여러분께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정체돼 있는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내년 상주와 김제농기계박람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프랑스 시마, 독일 하노버, 이탈리아 에이마 등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을 기획하고 있다”며 “농기계산업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모아 한걸음씩 나아갈 때 형통의 길이 열길 것”이라고 천명했다.

# <정책강의> 농업기계화 정책 및 지원방향 - 최봉순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

논농업 기계화율은 97.8%에 달하는 반면 밭농업 기계화율은 56.3%에 머물고 있다. 이는 밭작물의 다양성과 재배면적의 소규모, 영세성 등으로 밭농업의 파종·이식·수확단계의 기계화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농기계 정책방향은 밭작물 기계 이용 효율화 및 인프라 강화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농기계 공동이용 활성화, 주산지 중심 일관기계화와 고성능 융복합 기술개발,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농기계 인력 육성 및 안전관리 제도 구축을 추진전략으로 잡고 있다. 농기계공동이용 활성화를 위해 올해 410개소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2025년까지 820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전국 50ha 이상의 들녘별경영체와 밭작물 주산지 중심의 공동경영체를 대상으로 농작업 공동화와 농기계 적정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수출지원을 위해서는 농기계 제조업체에 대한 생산지원을 확보하고 시설개선 자금지원과 해외 박람회 참가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농기계임대사업 평가시스템 도입을 통한 운영내실화를 꾀하고 수출과 병행, 국내산 농기계 보급 확산을 통한 내수 시장 유치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