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수산대학교 대학원을 거친후 1급 엔지니어로 대기업에서 10여년간 외항선 기관장으로 활동하셨는데 양곡도정일을 하게 된 계기는…

『10년간 외항선사 생활을 통해 외국생활을 살펴보면서 나라마다 식량의 자급자족과 안정적 공급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지요. 그때 마침 선?막觀壙?정미소 가업을 물려받으면서 과거 양곡에 대한 인식과 경영방법을 과감히 탈피, 원료보관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야 경쟁력은 물론 국가 식량산업의 기반이 다져질 수 있다고 생각, 88년 미곡종합처리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전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지요』

-국내 실정에서 전자동화라든지 최첨단 시설을 설치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텐데…

『물론 걱정은 되었지만 우리도 하루속히 전근대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얼굴있는 쌀이라든지 양질미을 생산하여 고급화되어가고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지 않으면 앞으로 2003년 쌀이 개방되었을 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으로는 경쟁이 안될 것은 뻔한 일이고…그래서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싸려면 인력과 시간과 경비가 절감되도록 모든 유통단계와 생산단계를 축소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온쌀」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출원,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온쌀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온쌀은 기존의 가공방식과 달리 1차산성이온수로 세균이나 벌레들을 없앤뒤 2차로 알칼리 이온수로 표면 가공하여 제품의 신선도를 지속시키고 세균번식을 억제시키는 새로운 쌀의 개념입니다.결과적으로 밥맛을 우수하게 하여 쌀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민의 소득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양질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런 앞서가는 경영이념이 성공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되는데, 본인은 성공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첫째, 가을철 수확기 물벼수매를 함으로써 낙곡 발생을 최소화했고, 불필요한 일손 절감 등으로 농가에서 약 3억원의 비용이 절감되었고, 둘째는 상품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도시소비자들이 많음으로 쌀의 세균번식을 억제시키며, 밥맛이 좋은 이온수 청결미 등을 판매하여 부가가치를 높힐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지…

『금년 추가 건조저장시설(3백50톤 4기)이 완공되면 곡물냉각기를 이용하여 벼의 품질을 살아숨쉬는 벼의 수준까지 끌어올려 햅쌀같은 밥맛이 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친환경 농법의 확대일환으로 저농약재배 오리농법을 확대하고, 대리농업은 물론 농기계 수리센터를 운영하여 계약농가의 농기계를 무상으로 수리하여 계약농가와 본사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부여하고 캐릭터사업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그동안 애로사항이 많았을텐데…

『얼굴있는 쌀 판매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가와 계약재배가 필수적인데 농민들의 무조건 정부에서 알아서 해 주겠거니 하는 안이한 생각이 팽배해 있어서 이를 이해시키는데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또 회사의 소재지가 그린벨트지역에 위치한 관계로 양곡안전보관에 없어서는 안될 싸이로 증설 등 시설확충에 어려움이 따라 이를 위한 시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정부는 식량산업의 중요성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직거래를 확대시키고, 리콜제를 도입 농산물 신용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나준순사장은 『맞춤쌀을 생산 24시?犬?전국 어디에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풍년농산의 쌀을 맛볼 수 있도록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한다.
안병만byungman@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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