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이 세계최초로 돌기해삼의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박중기 이화여대 교수팀과 박춘구 전남대 교수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정보 분석 및 활용기반 연구사업’ 결과 세계최초로 돌기해삼의 유전체를 해독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어류나 해조류가 아닌 극피동물에 속하는 해삼의 유전체를 해독한 것은 세계최초로 이번 연구에서는 돌기해삼의 유전체가 약 9억개의 염기와 2만1000개의 유전자로 구성됐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향후 돌기해삼의 품종개량과 양식기술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돌기해삼의 유전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성 제품개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삼은 중국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건강에 좋은 수산물”이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돌기해삼의 생산과 품종 개량에 힘쓰고, 더 나아가 다양한 산업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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