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의 총파업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노동조합은 지난 15일에서 17일까지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302명의 조합원 중 271명이 투표에 참여, 총파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84.7%를 기록함에 따라 오는 30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노동조합 집행부는 25일부터 중앙회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올 초 새로 출범한 노조가 강성을 띠면서 가시화된 것이지만 그동안 중앙회 내부에 잠재돼 있던 직원들의 불만이 임금협상을 계기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조 사이트에는 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경영독재로 부실경영이 왜곡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태이다.
또 새로 지은 삼전동 신청사에 회장 전용공간이 90여평에 달하고 있으며, 회장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행정을 펴고 있다는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현재 노동조합은 사측에 경영독재로 인한 부실경영에 책임을 질 것과 신축건물의 회장실을 축소하고, 시간외 수당 등 인정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사측은 노조측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노조들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해 임금을 13~14% 인상시키는 것은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시간외 수당요구는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