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FMO연례회의

 

올해 남태평양 수역의 전갱이 쿼터가 7321톤으로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2~2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5차 남태평양지역수산기구(SPRFMO) 연례회의에서 올해 우리나라 남태평양 전갱이 쿼터가 전년대비 33% 증가한 7321톤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해당 수역에서 트롤선 2~3척을 이용해 매년 약 6000톤 이상의 전갱이를 어획하고 있으나 배정된 쿼터가 부족해 다른 나라의 미소진 쿼터를 이전받아 부족한 쿼터를 메워왔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최근 전갱이 자원이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자원평가결과에 따라 올해 총허용어획량(TAC)을 전년대비 3만3000톤 상향조정, 이중 3000톤을 신규회원국인 페루와 쿠바에 우선 배분하고 잔량은 국가별 쿼터비율에 따라 균등 배분키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우리 정부의 과학적 기여도와 보존조치 준수 노력 등을 강조하며 더 많은 쿼터배분을 요청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전갱이 쿼터는 다른 나라의 쿼터 증가율 대비 2배 이상 높은 15%로 책정돼 최종 6321톤으로 결정됐다.

또한 칠레정부와 양자협의를 통해 한시적으로 칠레의 전갱이 쿼터 1000톤을 이전받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해 남태평양 전갱이 쿼터는 7321톤으로 최종 확정됐다.

강인구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전갱이 쿼터가 최근 유가 상승, 어가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양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조업 규정 준수, 과학적 기여 향상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지역수산기구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선박 감시시스템 수립 △바닷새 보존 △해상 전재 규정 등 불법어업방지와 SPRFMO 관리 어종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보존관리조치가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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