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국내 마늘시장 판도변화를 일으킬 초대형 마늘종자가 국내 도입된다.
지난 8일 한국종자협회는 김위진 김해양돈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농진청 영남농업시험장에서 국내 적응성 시험을 마친 마늘도입종 ‘GWSNG(Germen White Stick Neck Garlic)’에 대해 적응성을 인정했다.
이 마늘은 미국 켄터기주산 마늘에 독일산 마늘을 접목한 것으로 영남농업시험장의 시험결과 숙기면에서 남도마늘보다 2주정도 늦었지만 초세는 비교적 강했고, 수량은 남도마늘보다 30%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피는 하얀색이며 속의 각쪽 외피는 붉은 자주색을 띤 육쪽 마늘로 맛은 남도 것보다 달고 맵기가 강한 품종인데, 주아의 크기가 국내 마늘의 1/8정도로 작지만 멀칭 재배시 한뿌리당 100g∼260g되는 초우량 마늘이다.
특히 한지, 난지 구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며 저장성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질 비료와 아미노산 액비를 미국, 뉴질랜드, 멕시코 등에 수출하고 있는 김해양돈양돈영농조합법인을 이끌고 있는 김위진 대표는 “비료 수출협의 목적으로 세계 여러나라를 방문하면서 국내 마늘 생산성의 문제로 조만간 마늘농업이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93년 미국 켄터키주 루스빌에 농지 60에이커를 구입한 후 94년부터 멕시코 마늘육종학자들을 고용, 품종을 개발하게 되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의 마늘도입종이 기존의 노력으로 30% 이상의 수량을 증대시키므로써 중국산 마늘과의 가격경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국내 마늘산업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캔터키주 루이스빌농장 골드팜에서 메론, 딸기, 포도 등 육종을 연구하고 있는 김위진 대표는 농촌의 경영환경 악화로 대체작목에 목말라 하는 농민들을 위해 각종 과수에 대한 육종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