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식품전시회가 단발적인 식품 전시행사로 끝나지 않고 전시회를 찾는 국내소비자와 해외소비자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진배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2001 서울국제식품전시회(FOOD KOREA 2001)''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보다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궁중음식코너, 떡방앗간 코너, 김치 담그기, 다도시연회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우리전통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한국식품에 대한 더욱 깊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이번 국제전시회에 해외 바이어와 외국인들의 참가를 늘리기 위해 국내 살고 있는 각 국 대사관의 직원들과 주한 미군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을 유치, 전시회를 관광코스로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특히 올해는 서유럽, 북미, 동남아, 호주, 러시아 등 세계 15개국의 12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내한해 이번 전시회의 성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참가업체도 외국업체가 늘어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18개국 38개 업체가 참가하는 만큼 우리 농업인들이 외국 식품의 품질과 포장디자인, 판촉 마케팅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우리 식품의 품질, 포장 등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사장은 “농수산물 수출지원 시설과 기능을 한곳에 갖춘 인프라 시설인 서울 농업무역센터를 양재동에 내년 10월에 준공될 계획”이라며 “농업무역센터는 앞으로 농수산물 수출정보, 컨설팅, 국내 마케팅, 검역 통관 등 농산물 수출과 관련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사장은 서울 농업무역센터의 4800평 규모 전시장 개장과 동시에 더욱 많은 외국 바이어를 초청해 서울국제식품전시회가 해외의 대규모 전시회로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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