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전문기업인 우진비앤지(주)는 21일 충남 예산에서 동물용의약품 백신공장 준공식을 갖고 신규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동물백신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사전 인터뷰에서 다국적 기업과 경쟁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진비앤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최신 자동화 장비·국내 최대 시설 주목
강 대표는 우진비앤지 예산 동물용의약품 백신공장 준공과 관련해 “2015년 9월 착공한 동물백신 제조 전용공장의 준공을 완료하고 충남 예산군으로부터 사용승인을 획득했다”면서 “최신 자동화 장비와 국내 최대 시설을 갖추고 제조, R&D(연구개발) 등의 각 분야에서 우수한 인력 확충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EUGMP(유럽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동물백신 공장으로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백신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진비앤지 예산 백신공장은 부지 면적 1만7520㎡, 건축 연면적 1만1053㎡로 백신제조동과 행정동(연구소, 기숙사 포함) 2개동으로 조성됐다.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벨기에, 불가리아 등 다수의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 관계자들이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위해 공장을 사전 탐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진비앤지는 동물백신 공장 준공에 따라 이달부터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며, 1호 동물백신으로 ‘PED-M(Porcine Epidemic Diarrhea-M, 유행성 돼지설사병)’을 꼽았다.

강 대표는 “기존 백신에 사용하는 백신보조제를 사용하지 않아 주사 시 돼지의 고통과 부작용을 없앤 특징이 있어 ‘PED-M’은 베트남 CP에서도 관심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 우진비앤지 백신공장 전경

# 10년 이내 세계적 수준 도약 목표
우진비앤지는 경쟁사 대비 기술력 제고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4~5개 동물백신 제품을 추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며, 특히 지난해 11월에 이어 기술수출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기술이전 의향과 함께 백신 대기 수요도 많아 앞으로 완제품을 직접 수출하는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진비앤지는 △동물용의약품 △동물용대체의약품(미생물제제) △인체원료의약품(미생물제제) △미생물농자재 △백신 등 사업부문을 통해 수출 79억원 가량을 포함, 지난해 2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동물백신 공장 준공과 제품 출시로 올해 우진비앤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대표는 “국내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해외를 타깃으로 한 수출 확대를 통해 10년 내 글로벌 ‘Top 10’을 목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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