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경쟁력 제고 국가차원 R&D 필요

▲ 국내 가공식품은 원천적인 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 사진은 국내 디자인 패키지를 불법 카피한 중국 업체의 김.

#원천기술 확보해야
가공식품 업계는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키 위한 R&D(연구개발)와 관련한 지원 정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가공식품 업계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내수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해외식품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국내 유통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 때문에 가공식품업체들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제 살 깎기 식 단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업계가 우리 농산물 보다 저렴한 수입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이에 국가차원의 식품 R&D개발은 가공식품 업계의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방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 국산 농산물을 어느정도 이상 소비하면 정부지원사업 지원 시 가산점을 주고 있지만 사실 이보다 싼 수입 농산물을 쓰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며 “식품업체에 국산 농산물 사용을 정책적 지원용이 아닌 자발적 선택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특이 품종 개발 및 가공적성, 기능성 물질 함량 등의 국가적인 연구를 통해 근거있는 ‘프리미엄’을 제시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형완 전 aT 수출전략처장은 “현재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해 금방 해외미투제품이 생산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업체마다 R&D관련 예산을 늘리고 누구나 따라할 수 없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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