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가위기술 활용방안 소개

제8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이 지난 1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정기포럼에는 업계 임원급 이상 회원 40여명을 비롯해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회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에선 장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유전자가위의 수의학적 활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장 교수는 “70년대 시험관아기, 80년대 배아줄기세포, 90년대 복제동물의 등장에 이어 2000년대에 소개된 유전자 편집 기술로 이어지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은 우수한 산업동물 품종개량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를 잘라 내거나 붙일 수 있는 유전자 가위기술이 등장, 백혈병, 바이러스 질병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도 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형질전환 가축을 생산,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활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전자 가위기술의 산업적 이용을 더욱 확대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선 △유전자 변형 축산물 유통과 이에 따른 유전자 돌연변이 출현에 대한 우려 △외국에서 이미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한 형질전환 산업동물이 등장한데 대한 대응방안 △유전자 가위기술에 대해 소비자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 교육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유전자 가위기술이 동물약품 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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