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숙 해양생물자원관 박사 연구팀, 기능성 유전자 발굴·활용

 

안혜숙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박사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바지락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안혜숙 박사 연구팀이 2015년부터 ‘해양생물 유전자원 보존 및 활용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온 결과 2년여간의 연구 끝에 바지락 유전체 해독에 성공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바지락의 유전체가 약 25억개의 염기와 1만5000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음을 밝혀내 바지락이 가진 기능성 유전자를 발굴·활용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유전체 생물학과 진화(Genome Biology and Evolution)’ 5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조개류인 바지락 유전체 구조를 규명함으로써 양식용 바지락 품종 개량 및 바지락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한 과학적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나아가 최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한 해양환경 변화에 반응하는 바지락의 면역 유전자를 연구,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바지락 양식장의 피해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두한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바지락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바지락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먹거리로서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