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육종센터, 생산비 절감·어가소득향상 기여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가 성장속도가 30% 빨라진 육종참전복 개발에 성공했다.

전복은 고부가가치 양식품목으로 수온과 먹이조건 등에 따라 생산성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참전복은 한류성 어종인터라 성장속도가 타 품종에 비해 늦다.

따라서 육종연구센터에서는 유전자 조작 없이 참전복을 빠르게 성장하게 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일반 양식참전복보다 성장이 빠른 형질을 지닌 육종참전복 품종을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완도 현장 양식장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3년 간 검증 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존 양식장에서 사용하던 일반 참전복에 비해 성장속도가 30%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된 육종 참전복은 30개월이면 상품화가 가능한 크기로 성장하며 이를 통해 10마리 크기 1kg 기준 5500원(연간 700억원)의 생산비를 절감, 어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3일 “지난 30여년 간 이루어낸 우리 양식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은 김, 굴, 전복 등 스타 품목의 양식기술 개발에 힘입은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육종참전복 품종을 보급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소비자가 부담 없는 가격에 맛좋은 전복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