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수산업 힘 모은다

근해 12개 업종이 자율 휴어를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자율적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휴어제를 중심으로 하는 수산자원관리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대형선망수협, 근해안강망수협, 근해통발수협, 근해유망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멸치권현망수협, 1·2구 잠수기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등 업종별수협과 통영, 포항 등 지구별수협 조합장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어획강도가 높은 근해업종이 선도적으로 휴어를 실시키로 했다.

먼저 대형기선저인망, 대형선망 등 대형업종을 중심으로 시범 시행 후 사업의 실효성과 정부 예산반영 등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확대 실시, 향후 연안어업에 대해서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부적으로 현재 대형선망, 대형트롤, 대형쌍끌이, 대형외끌이, 근해안강망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휴어제를 근해 12개 업종으로 확대하고 휴어를 시행하는 업종에 대해 인건비와 고정비 일부를 정책적으로 지원받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들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연간 3개월간의 휴어제를 도입할 경우 인건비와 고정비 보전을 위해 연간 8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수협은 앞으로 업종별수협 자원관리 실무협의회를 통해 휴어제 실시로 발생되는 소득감소분을 정확하게 산출하고 향후 정부에 재정지원을 건의키 위한 논리를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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