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신·경을 분리하는데 있어 일정 단계 또는 과도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시돼온 단계론(독립사업부제 강화론)의 문제점은 신·경분리의 과정과 시기를 제시하지 않아 실제로 신·경분리를 무산시키고 현상유지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의 연구결과도 신경분리의 과정과 시기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단계론과 다르지 않다.
농협중앙회가 농협법에 의해 독립사업부제를 실시한지 벌써 9년째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또 다시 기약 없는 사업부제 강화론을 주장하는 것은 넌센스다.

이제는 신경분리를 중심으로 한 농협개혁의 일정을 명확히 하고, 어떻게 개혁에 따른 고통(비용)을 최소화하고 개혁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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