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산업별 전망-종자] 나고야의정서 '뜨거운 감자'

종자업체, 무단 해외유전자원 수입 금지 나서 박현렬 기자l승인2018.01.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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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그룹의 더기반, CJ의 CJ 브리딩이 종자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동오시드도 시장 내에 입지를 다지고 있어 올해 종자업체들의 경쟁은 최근 몇 년 전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특정 품목 판매에 집중하는 중소종자업체들도 지역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종자업체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가장 큰 종자시장으로 불리는 고추종자의 판매가 다음 달까지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로 고추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상승했던 만큼, 올해는 재배면적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추 종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내병성을 지닌 품종위주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부터 실질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고야의정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종은 21만937kg에 불과한 반면 국외채종은 128만9576kg으로 6배 정도나 차이난다.

배추, 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자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2년간 채종 종자 수입국은 중국이 3065만3366달러로 전체 29.9%를 차지하며 일본이 1744만3947달러로 17%, 뉴질랜드가 1031만5647달러 순이다.

뿐만 아니라 종자개발 등에 활용되는 생물유전자원의 약 70% 가량을 해외에서 제공받고 있다.

나고야의정서에 따르면 특용작물 및 화훼 등 대상작물의 경우 향후 10년간 유전자원 제공국에 약 754억~2263억원의 금액을 이익공유 차원에서 돌려줘야 하는 실정이다.

종자업체들은 무단 해외유전자원 수입 반입을 금지하고 해당국의 나고야의정서 절차를 숙지, 적정하게 이행하기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또한 해외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외시장을 개척 중인 종자기업들은 중심으로 진출 예정국의 나고야의정서에 관한 입장과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그간 관심이 없던 중소 종자업체들도 해외진출,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처벌을 받지 않고자 최근 관심을 가지게 됐다.


박현렬 기자  hroul022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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