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 구제역 백신·면역항체 세미나서

구제역 백신주가 다변화된 상황에서 이에 맞춰 SP항체(구제역 백신 항체) 검사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러시아산 구제역 백신인 ‘아리아백’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동방(대표 이각모)은 지난 16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양돈수의사와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백신 세미나를 개최, 구제역 백신 SP항체 모니터링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유한상 서울대 교수는 아리아백의 농장 접종 시험을 수행한 결과를 토대로 “구제역 백신주가 다변화된 만큼 백신접종 여부를 평가하는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또 “중화항체를 제대로 형성해 구제역을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2회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안용준 동방 수의사는 “백신제품의 검정은 백신주와 같은 항원에 대한 중화항체 검사를 기준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백신접종 여부를 ‘O 마니사’ 항원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천주 등 국가가 박멸하고자 하는 야외주 바이러스를 표준항원으로 설정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각모 동방 대표는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SP항체 문제로 인해 농가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구제역 방어능력은 중화항체가 결정하는 만큼 SP항체검사에서 불합격한 시료는 따로 보관했다가 중화항체가 검사를 실시해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현재 백신접종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방역당국의 SP항체가 검사에서 농가는 PI값 50 이상인 양성개체의 비율이 비육돈 30%, 번식돈 60%, 소 80% 이하일 경우 백신 접종이 미흡한 것으로 간주돼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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