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구성되는 농특위는 농업을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농가의 소득 수준을 어떻게 도시근로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농가가 다른 산업분야 종사자들에 비해 느끼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생각보다 크다.
또 일부 고품질 농산물로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기는 하지만 시장이 개방될수록 전체적인 농가 소득수준은 더이상 오르기 어려울 것이다.
때문에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
현재 농업소득과 농외소득의 비중은 50:50이지만 머지않아 농업소득 비중이 20%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80%를 농외소득으로 올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그린투어리즘 등이 그 대안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한 제도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농외소득을 올리는 것만으로 안된다.
교육, 문화, 의료 등 현재 도시민이 누리고 있는 혜택을 농촌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제반 시설과 환경을 바꿔나가야 한다.
농민들이 전부 농촌을 떠나 도시로 쏟아져 나오면 결국 도시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농촌의 삶과 질, 또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들이 검토돼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