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오남용 막고 피해줄여 생산성 향상 기대

양식 광어에 발생하는 세균성 질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양식 광어의 질병에 빠르게 처방할 수 있는 ‘항생제 신속 처방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양식광어에서 세균을 분리한 후 이를 배양,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왔는데 이는 검사기간이 3일 이상 소요돼 질병에 신속히 대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항생제 신속 처방 기술은 어병을 유발한 세균의 항생제 내성 여부를 유전자 증폭법(RT-PCR)을 통해 신속히 확인, 치료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개발된 기술은 국내 양식 어류에서 분리된 세균을 분석해 개발한 것으로 국내 상황에 적합하다. 또 진단키트로 제작돼 정확도가 높고 확인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정승희 수과원 병리연구과장은 “어류 양식장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치료제를 신속하게 처방하여 약물의 오·남용을 막고, 질병에 의한 양식 피해를 줄여 안전한 수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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