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광우병 여파로 쇠고기 소비를 기피하고 있고, 국내 돼지고기시장도 이같은 여파가 남아있어 올해도 돼지고기값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평균 시세는 kg당 2600~2700원에 형성되고, 사육마리수는 880만마리정도에서 유지될 것이다. 돼지값이 좋아 사육마리수를 늘리는 농장이 많아지겠지만 도시화에 따라 양돈장을 정리하는 곳들도 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돼지사육마리수 880만마리만도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다. 그런데도 돼지고기값이 좋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쇠고기 수입량이 많이 줄어 있고 국내 쇠고기 생산력도 떨어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300원선인데다 광우병과 구제역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육류유통이 원활치 않아 돼지고기값이 국제적으로 올라 있어 돼지고기 수입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수출은 빨라야 올 6월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일 수출은 정부차원에서 추진된다고 해도 갑자기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다. 러시아나 필리핀 등으로 최소한 1만5000~2만톤, 일본으로 하반기에 2~3만톤정도 수출된다면 전체 돼지고기 생산량중 5만톤 정도는 수출될 것이다.
다만 구제역등 주변국가에 상재해 있는 질병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농장에서는 차단방역 등 질병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올해 양돈사료는 전년대비 0.5%정도 늘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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