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작업 대세…8조급 위주 대형화 뚜렷
편의·실용·경제성 니즈 반영…GPS·ICT 접목 승용이앙기 상용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한 농촌 들녘에는 모내기를 하기 위한 쟁기작업과 써레작업이 한창이다. 이에 따라 봄철 대표 농기계인 이앙기시장도 지역별 제품설명회 및 시연회 등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이앙기 시장은 포화상태로 여기에 농가경제 침체, 쌀 생산조정제 등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 등으로 지난해 급락세에 대한 반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쌀값 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지난해 구입을 미뤘던 농가들이 다소나마 구매의사를 보이고 있어 8조급 대형 위주의 보급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018년 승용이앙기 시장 공급동향과 트렌드를 알아보고 주요 업체별 대표 모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공급동향

대동공업은 지난해 1130여대를 판매한 6조 이앙기의 목표치를 900대로 줄이는 대신 대형화 추세에 따라 8조는 지난해 80대에서 올해 200대로 대폭 늘려 총 11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6조 800대, 8조 2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동양물산기업의 경우 일본 ISEKI社 NP시리즈 승용이앙기 위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전년대비 약 50여대를 추가목표로 설정, 65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LS엠트론도 일본 MITSUBISHI社 LV모델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00대를 공급한다.

한국구보다는 다소 수세적인 입장을 보이며 4조와 6조는 500여대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8조는 전년대비 10% 줄인 200대 가량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국내 승용이앙기 시장의 절대 강자로 등극한 얀마농기코리아는 올해에도 지속적인 공세를 이어 전년대비 목표치를 다소 높인 1700대 수준(4조 20대, 6조 1260대, 8조 420대)으로 판매계획을 잡았다.

# 트렌드

최근 들어 수도작 관련 농작업은 기존 임작업시장에 농협의 농기계임대사업이 활성화되고 대단위 영농조합이 증가하면서 임작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대형 모델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승용이앙기 시장 역시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 과거 4조 형태에서 6조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8조 모델의 비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앙작업과 동시에 측조시비 등 병행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디젤엔진 등 강력한 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되고 있다. 여기에 편의성과 실용성, 경제성에 대한 요구에 맞춰 GPS(위성항법장치),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승용이앙기가 상용화에 나섰다.

또한 새로운 농법인 산화직파와 밀식묘법을 병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승용이앙기도 선을 보여 농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대동공업 www.daedong.co.kr]

-바른 모자세로 논 위에 각 잡는 ERP80D

대동공업의 22마력 디젤 8조 승용 이앙기 ERP80D는 어떤 논에서도 기체 균형을 잡아 바르고 빠르게 모를 심는 이앙기다. ERP80D는 모 자세가 반듯하고 깊이와 간격이 일정한 것이 강점이다. 다년간의 이앙 작업 결과를 분석해 강화한 고정밀 수평제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자사 6조 이앙기 대비 전륜 및 후륜의 축간 거리를 140mm 증대해 이앙기 균형을 더욱 향상시켜 고르지 못한 지형에서도 본체의 수평을 맞춘다. 여기에 이앙 성능과 내구성을 높인 신형 균평 장치와 로터리 이앙암을 적용해 자세가 반듯하고 깊이와 간격이 일정하게 모를 심는다.

# [국제종합기계 www.kukje21.co.kr]

-관행재배에서 소식재배까지 가능한 RGO-60SDY

2018년형으로 새롭게 출시된 RGO 승용이앙기는 기존과 다른 기능을 탑재했다. 대부분 이앙기는 관행재배용인 반면 이제품은 식부주수 미션을 탑재, 관행재배 외에도 소식재배까지 가능하다. 관행재배는 통상 식부 주수 75주로 벼 사이의 간격이 좁지만, 소식재배는 식부 주수 37주로 벼와 벼 사이 간격이 여유로워 육묘 비용 절감과 병충해 예방에도 탁월해 수확량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밀식 묘 전용의 이앙식부암도 옵션으로 장착해 밀식 이앙까지 가능하다. 밀식 묘는 육묘 재배 공간 및 묘 운반, 이앙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 [동양물산기업 www.tym.co.kr]

-가솔린 6조, 디젤 6·8조 소비자 선택폭 넓힌 NP시리즈
  

NP 승용이앙기의 주요 특징은 디젤 타입의 경우 1.86m/s(가솔린 1.8m/s)로 빠른 작업속도를 시현하면서도 식부승강 비례제어밸브를 채택해 포장상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돼 안정된 식부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앙 깊이를 최적화, 빠른 활착에 유리해 모가 초기에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최대화 할 수 있다. 기능부분에서는 초기 모내기 작업 시 묘탱크 정렬과 논머리 이앙기능을 사용해 번거롭게 손으로 모를 떼는 작업을 최소화 했으며 전륜서스펜션을 장착, 승차감이 좋고 장시간 작업에도 편안하다. 모니터도 틸트 형식의 패널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채택해 밝은 낮에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 [LS엠트론 www.lstractor.co.kr]

-강력한 힘과 높은 효율, 뛰어난 연비 LV83D

LS디젤 8조 승용이앙기 LV83D는 유지비용은 낮추고 생산성은 높인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최대출력을 기존 자사제품 대비 10% 이상 증대, 작업환경에 관계없이 엔진출력을 유지해 일정한 작업성을 확보했다. 기체가 기울어져도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식부자동(슈퍼 스마일 턴) 채용으로 작업능률 향상 및 신형 식부 로터리(표준사양) 채용으로 깨끗한 식부를 실현했다. 선회 시 퀵업 레버를 통해 한번의 작동으로 간단히 식부부 승하강, 식부 정지를 가능케 한다. LV83D(8조) 모델은 슬라이드 묘 탑재대 장착으로 공급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짧은 시간 내 작업이 가능하다.

# [한국구보다 www.kubotakorea.com]

-스마트 이앙작업의 개척자 KEP8D-GS

구보다의 8조 베스트셀러인 KEP8D디젤이앙기에 자동 직진 유지기능을 장착한 GS이앙기 KEP8D-GS. 4차 산업혁명의 필두인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이제품은 GPS(위성항법장치)가 사용자의 위치신호를 포착하고 센서가 이를 감지해 핸들을 조작, 운전자와 보조작업자 2인 이앙체계를 1인 작업으로 전환했다. GPS신호기반의 시스템으로 간단한 버튼조작만으로 이앙기는 자동 직진 운전되고 작업자는 모판공급과 이식상태 확인에 전념할 수 있어 농촌의 일손부족해소는 물론 초보자도 손쉽게 이앙작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노동력절감으로 인한 경작비용의 절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얀마농기코리아 www.yanmar.co.kr]

-최첨단 VP시리즈 명성을 그대로 YR-D

YR-D 시리즈는 강한 힘과 연비가 뛰어난 디젤엔진과 동력전달 효율이 높고 작동이 편리한 HMT미션의 조합으로 초당 1.85m의 고속 작업이 가능하고 선회 시 일련의 작업 ‘식부 상승·하강’, ‘식부클러치’, ‘마커작동’을 자동화 할 수 있는 ‘견고한 턴’ 기능을 갖췄다. 또한 엑셀, 클러치, 브레이크가 모터로 연동되는 페달을 장착, 경쾌하고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

포장지의 변화를 ‘레이크센서’와 ‘플로트센서’가 감지해 포장지 조건에 맞는 최적의 상태로 자동 설정, 초보자도 숙련자처럼 정밀한 이앙이 가능토록 했다. 호퍼가 좌·우로 열리는 구조를 가진 측조시비기는 남은 비료의 배출 시간을 단축하고 청소도 용이한 특징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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