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푸드·동약

성장 가능성·시장성 충분

양돈 '집중' … 반려 '파트너십'

 

“앞으로 동물약품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시장만 놓고 보면 특히 더 그렇습니다. 양돈의 경우만 해도 농장 숫자는 과거에 비해 대폭 줄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데다 앞으로 ‘통일’을 염두에 두면 한국은 시장의 규모에 비해 향후 그 폭발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동물약품산업도 지속적으로 발전중이구요.”

김성필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취임 후 1년을 되돌아보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헬스케어, 푸드 비즈니스와 동물약품이 겹치는 부분이 있고 한국 시장 자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측면에서도 시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한국엘랑코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고 긴 파트너십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포스코 스테인레스 수출팀 해외영업을 시작으로 2006년 유한킴벌리 내부통제 및 감사 등을 거쳐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1년부터 한국릴리에서 항암제 사업부 영업부 차장, 심혈관 사업부 마케팅 부장, 당뇨 및 심혈관 사업부 마케팅 이사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처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그는 “경제동물과 반려동물의 비중을 약 9대 1로 두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경제동물은 양돈부문에 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반려동물의 경우 ㈜이-글 벳과 심장사상충 및 내·외부 기생충을 해결할 수 있는 ‘파노라미스’와 외이염 치료제인 ‘수로란’ 등을 5년간 롱텀으로 계약해 파트너십을 갖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전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페이린’에 대해서도 그는 “결국 약을 파는 사람으로서 확신이 없었다면 팔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여러 번의 검토 등을 통해 허가했고 과거 미국과 유럽에서 문제가 된 베타-2 작용제인 클렌부테롤과 달리 페이린은 농가와 환경에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외자사의 역할은 우선 한국시장에서 고용창출에 있고 동시에 좋은 제품으로 한국 산업에 기여하는 것이며 국내 동물약품산업이 발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데 있다”면서 “취임 후 리스트럭처링, 퓨처 파이프라인, 새로운 마케팅 포커싱에 나선 만큼 앞으로도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략적으로 영업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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