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기반 기술 연구사업' 추진
'미래농업 연구분야' 부서 신설·농촌 과소화 분야 기술 중점 연구

“농어촌연구원은 농어촌 개발사업 및 관리 등에 관한 연구개발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분야의 연구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키 위한 부서를 신설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어난 정책기조 변화에 따라 통일농업 관련 연구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장중석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은 생산기반 및 수자원 관리 기술개발과 함께 농업·농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등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을 만나 농어촌연구원의 올해 주요 연구사업과 추후 계획 등을 알아봤다.

 

# 농어촌연구원을 소개한다면

농어촌연구원은 한국농어촌공사 부설 연구원으로 시설안전, 생산기반, 수리시험, 지역개발 분야 등 농어촌 정책 및 농어촌공사 주요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한 ‘농어촌의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정책·기술 종합 연구기관’이 농어촌연구원의 비전이다.

주요 연구실적으로는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계획의 설계기준 수립’, ‘수리 구조물의 표준설계도 개발’, ‘농업용수관리자동화(TM/TC) 및 스마트 물관리 기술 개발’ 등이 있다.

특히 연구원 내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1만m2)의 수리시험장을 활용해 ‘새만금 수리모형실험’을 시행한 바 새만금간척사업의 방조제 완공 및 시설물 적정 규모를 산정해 총 4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토록 했다.

 

# 올해 주요 연구사업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기반 기술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해 안전, 시설 관리, 농촌 과소화 분야에 필요한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해 곧 다가올 여름철 폭우, 가뭄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적인 농업생산기반 구축에 일조하려 한다.

또한 올해부터 ‘미래농업 연구분야’ 부서를 신설해 ICT 기술 및 기기, 드론 등을 농업에 접목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ICT 기반 농촌형 제로에너지 건축물 표준 모델 개발’, ‘드론의 공사사업 활용성 검토 및 시범적용’ 등이 있다.

아울러 최근 대북정책 기조 변화로 관련 연구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지난 50년간 통일농업연구부를 운영하며 축적해온 연구자료를 활용해 통일을 전제로 한 북한 농업·농촌 개발의 단계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농업생산 인프라에 대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질적인 북한농업 정비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 추후 계획은

먼저 올해 말까지 수리시험장 증축을 완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사업 이후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홍수·해안침식 등에 대비하고자 필리핀과 베트남 등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수리모형 실험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에 수리시험장을 2.5배 증축하고 최신 실험수로와 3차원 유속계 등을 도입해 해양, 하천 동시 실험이 가능한 초대형 수리시험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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